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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여행 후기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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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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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잡았던 방이 조금 열악해서 호텔로 옮길려고 하는데
5명이 한 번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우선 그 벌레가 많던 욕실에서 샤워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 중요한 일이!
같이 샤워를 하고, 여주와 아처는 한 이불에서 잤다고!
12시가 조금 안 되어 강릉 시내로 숙소를 옮겼다.
조금 쉰다음 강릉우체국으로 경원을 제외한 채 이동하였다.
우체국에서 2대 있던 단말기를 가지고 통신을 하는데,
한 아저씨가 단말기를 잡더니 물러나지를 않아
선영과 여주가 미인계, 째려보기...
별 짓을 다 했으나 별 성과는 없었다.
끝까지 버티다 그 아저씨가 자발적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통신을 17시까지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
밤을 대비해 잠시 잠을 자고, 일어나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너무 늦게 일어난 탓인지 22시에 문이 열려있는
음식점을 찾기는 힘들었다.
결국 가까운 호프로 가서 사리로 배를 채울 생각이었으나
하나 있던 호프는 총 종업원 1명, 주방장, 1명, 카운터 1명.
중요한 건 이 모든 일을 혼자 하는 것이었다. 즉 3명다 동일인물!
그 한명이 주문을 받은 후 그 사람이 요리하고 그 사람이 계산하다니!
가게는 컸으나 손님도 없고, 썰렁하기만 했다.
더 황당한 건 되는 안주가 거의 없었다.
결국 되는 감자와 소야와 맛이 있었던 맥주를 시켰다.
맥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한 후
다시 그 넓던 숙소로 돌아왔다.
술은 칵테일 소주였다.
여주의 뺑기는 여전했고, 선영은 위가 안 좋다는 핑계로 술을 거부하였다.
결국 경원, 진호, 아처만 죽도록 마시고 가 버렸다.
아처는 잘 생각이 안 나서 기록할 수 없지만,
술 취해 자는 아처를 여주, 선영이 막 깨워서
막 때리고, 화장하고... 별 짓을 다 했는 듯!
결국 아처는 그들의 구타를 참지 못한 채
구토를 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런 아처를 등을 두들긴다고 하면서
또 마구 구타를 하다니!
어쨌든 이날 밤의 일은 아처가 기록할 수 없음이 유감이다.
그렇게 2박을 하고, 아침 10시 차를 타고 진호, 여주, 선영, 아처는
서울로 이동했다.
경원은 6시 차를 놓치고 12시 차를 탔다고...
그런데 돈을 맡았던 아처가 경원이 표를 안 사주고 온 것!
경원! 정말 미안허이...
7시간이나 되는 서울오는 길은 별루 지루하지 않았다.
30가기 GoBackJump!
비록 기차 안에서 이룰 수는 없었다.
그 외, 고스톱, 악쇼크, 디비디비딥, 이중모션 등...
존재하는 모든 게임들은 다 하면서 서울로 향했다.
여주는 손목이 멍들었고, 등의 통증을 참을 수 없었다고~
17시 20분 청량리에 도착한 우리는 뒤풀이를 하러
성대로 향했다.
통신을 해서 사사인들을 불러내려 했으나
그날이 마침 성대에서 행정고시 필기 시험을 보는 날이라서,
또 방학이라서 그런지 PC실이 문이 꼭 닫혀 있었다.
결국 우리 네명은 조촐하게 앉아서 게임을 시작했다.
드디어드디어드디어!!!
고백점프에서 30을 넘어버리고 말았다.
감동!
밀러를 마시며 노래를 부르다 노래를 부르고 싶은 열정에
노래방으로 향했다. 그 때 시간이 21시!
여주와 선영의 노래 실력은 상상을 초월!
성훈도 못 따라오는 아처의 음치는 감히
마이크를 잡을 엄두도 못 낸 채 기가 죽어 구석에 찌르러져 있었다.
22시30분!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부르는 소리!
'우리 3박4일로 하좌~'
헐~ 집에서 포기한 진호나 아처는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좋은 방을 찾아 신촌으로 가서
설악모텔에서 가볍게 1박을 더 했다.
장난이 아닌 건 야한 비디오가 마구 상영되는 것이었다.
흐흐...
역시 시작은 약했다.
별루 야하지도 않고, 잼있지도 않은 첫번째 비디오가 상영될 무렵
또 다시 칵테일 소주와 호화 안주를 즐긴 진호, 여주, 아처는 갔다.
아침에 일어나니 진호는 홀로 가 버렸고,
12시 무렵 선영, 여주, 아처는 집으로 출발하였다.
이렇게 우리의 너무도 갑작스러웠던 여행을 마쳤다.
열악할 것을 예상했지만 너무도 부루조아틱했다.
개인당 거의 10만원이 깨졌으니!
많은 생각을 하고 싶었으나 아처는 그러지 못했던 것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함께 논 것들도 너무도 잼이었고,
함께 얘기 했던 것들도 너무도 유용하였다.
이렇게 우리는 더욱 친한 친구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純我神話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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