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공주]눈이 벌겋다...

성명  
   푼수지영 ( Vote: 13 )

아궁...

어제 아르비 거의 끝나갈 즈음에....

무지 무지 재수 없고 개같은 손님이 왔었다..

너무 열받아서 틱틱 거렸더니..."학생 아르바이트한지 몇일 안되었나부지?"

하면서 막 화를 내더군...

그러믄 안된다느니...하면서 말이지...

머리 끝까지 화가난걸 그냥 참고 주방에 가서 손님의 요구대로

말해 드렸더니...

주방에서두 막 화를 내는거다..손님한테 가서 고대루 말하랜다..

"안된다구 그래!"하면서....

속상해서 막 울었다....

화장실 가서 찔끔거리구 나왔더니..

같이 아르바이트 하는 오빠가

"니가 곰이야? 왜 참어..니가 여기 참으러왔냐?
아르바이트 하러 온거 아냐..."....라구 말하더군...

"대들어.저런 손님은 그래두 사장님이 머라구 안그래...

저런 자식들은 그냥!!"...



집에 오믄서 화가 안풀려서 라면을 하나사서

마구마구 씹어먹으면서 왔다..

그래두 화가 안풀리길래 한쪽 구석에 가서 소리내어 엉엉 울어버렸다..

그래두 여전히 화가 안풀린다..

아르바이트 란 거 완전히 정나미가 떨어져 버렸다..

지금 당장이라두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재수없는 그자식....!!

덕분에 오늘 눈이 벌개 가지구 돌아다니게 되어버렸다..

기분도 정말 떡이다....

오늘 하루는 불량아루 살아가구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오늘은..간만에 짧은 치마를 입구 학교에 왔다..

기분전환이 될까...싶어서...

별 도움이 안되더군...

이럴땐 쇼핑이 젤인데...

시간두 없을뿐더러..돈이 다 바닥이 나서 쇼핑두 못한다...

그저 악세사리 정도나 살 수 있을 만큼만 있다...

이런....

동아리방두 가기 싫다....보기싫은 애들이 있기 땜시루....

밥맛..! 같은 학부...

이그....

오늘 수업두 다 재미가 없었다...

생활과법률은 자리가 없어서 맨 뒤에 앉았기 때문에...

교수님 목소리가 안들려서 한시간은 자고...

한시간은 친구랑 잡담을 해 버렸다...

오늘 점심두 별로더군..유대...

특별히 맛있어 보이는것두 없구...또 배두 별루 안고프길래..

친구랑 매점에서 김밥사가지구 걸루 때워버렸다..

기운없는 하루군...

잼 없는 하루군...

이구..이눔의 알바이트....

음식집은 절대 안할꺼다...

절대 ! 절대안해..

이...쓰다보니 벌써 100번째 줄이군...

그만 쓰자....

알콜..


본문 내용은 10,41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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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