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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94] Return to the Beginning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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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오만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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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그를 대화방에서 처음 만난 지 1년 되는 날이자...
제가 군인이 된 지 200일 째 되는 날입니다...
워낙 좋은 데 있는 탓이겠지만...
가끔은...
나중에 정치를 하고 싶을 가 있어요...
어쩌면...
내 전공이 '정치학'이 아닌 게 다행이라 느낄만큼...
제 또래들이 어릴 적 꿈이...
'장군'이나 '대통령'에 몰려 있던 그 시절에도...
그들은 '텔레토비'였습니다...
비교당하기도 싫지만, 그렇게 살기는 더 싫은...
우리 나라의 미래를 위해 꼭 없어져야 할...
'겨레의 적'...
그랬기에 지금까지의 제 신조는 이랬죠...
'강자에 당당하고 약자에 너그럽게...'
'시종일관(始終一貫)...'
'평범함을 사랑하며 더불어 살기...'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나름대로 엘리트코스를 차분히 밟았고...
'일'을 하게 되면서...
머리나, 실력이나, 노력이나, 열정니나, 사람이나...
누구와도 게임할 수 있을만한 입장은 되더군요...
빽도 없는 게 운은 있어서 육본에 왔고...
일도 맞고, 보직도 좋고...
게다가 종교까지...
조금씩 몸도 만들고...
글도 쓰고, 글씨 연습도 하고...
외국어랑 컴퓨터도 손대고...
사회에 있을 때, 그런대로 괜찮았죠...
좀 수다스럽긴 해도 성격 괜찮고...
연인은 없을지언정 여자는 많았고...
female voice에 능해 방송도 타고...
무엇보다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열정과 창의력...
(쓰고 보니 내 자랑 티?.. -_-;;;...)
얽매이지 않았다...
덕분인지는 몰라도...
전같으면 무시했을 사람의 배경을 중시하고...
예쁘고, 몸매좋고, 머리좋고, 돈 많고, 능력 좋은 여자를 찾게 되고...
평범함을 사랑하고 그와 더불어 살겠다면서도...
난 좀더 고급의, 상류의 삶을 살고 싶고...
이런 식으로...
전 사회 속에 찌들어가나 봐요...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 부류의 인간이 되나 봐요...
안주할 줄만 아는 나약한 인간...
그런데 왜일까요?
그럴수록 누군가가 그리워지고...
그럴수록 제 정신은 자꾸만 맑아지고...
그럴수록 말과 생각과 행동이 정돈되고...
그 혼란한 가운데...
"... 예전엔 잠시 파견근무 나간다고 생각했어요...
이제는,
잠시 교환학생 온 것 같아요..."
그리우면 혼자만의 메시지로 마음을 달래고...
집착하면 체념의 힘으로 달관해 버리고...
한 만큼에 못한 만큼만 기억했다 할 수 있도록...
"... 人事는 최고의 군사작전이니까..."
<조선일고, 八面鋒 중에서>
내 열정이...
내 노력이...
내 꿈이...
헛되지 않았다면...
누군가는 나를 이해할 수 있겠죠...
제가 믿고 있는 그 신화(神話)를...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제게는 꿈과 믿음과 희망이 있습니다...
미래를 만들어 가는, 또 하나의 기적...
4332. 7. 29. /Ke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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