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을 많이 마신 관계로 오늘 12시가 되어서야,
그나마 응수 전화를 받고 일어났다.
삐삐확인하고, 푸카푸카 씻고, 냠냠 밥 먹고
룰루랄라 준비하고 버스를 타고, 다시 전철을 타고
날아라 성대버스를 타고 청룡상에 도착했다.
도착했더니 재룡이랑 응수가 기둘리고 있었다.
준호는 전화를 하러 잠깐 갔다고 했다.
조금 기달리니 우리의 제임스딘인가. 박남정인가.
정우가 나왔다. 와우우와우~
준호가 돌아와서 우리는 밥을 먹기로 했다.
돼지목살 숯불구이를 먹으러 갔다.
고기가 도톰하니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나는 1시경에 밥을 먹었고, 전철에서 할아버지께 자리를 양보하고
서서 왔기에(!!) 배가 고팠다.
난 돼지가 아냐아냐. 엉~ -.-
너희들도 많이 먹었잖아. 나는 너희들을 위해
고기 뒤집느냐고 잘 먹지도 못했단 말이야.
김치가 맛있었다.
내가 늘 거기서 닭갈비도 숯불로 먹는 이유는.
된장찌개때문이다. 물론. 숯불로 먹으면 맛있지만.
가운데서 보글보글 된장찌개가 끓고 있는 게 참 좋다.
아. 배고파. 후기 쓰기 시로.
나중에 밥을 비벼 볶아 먹을 센平嗤?
나는 숯불이 좋아좋아.
된장찌개와 함께 한 시간이 그리 길지 않고
익숙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이집 된장찌개는 조금 특이하다.
고추가루도 많이 넣고, 게다리도 넣는다.
가게가 참 깔끔하고. 맛있어서 자주 가는 집이다.
거기서 공기밥을 두공기 시켰는데. 한공기는 내가 다 먹고
나머지 한공기는 누가 먹었는지 모르겠다.
이때 잠깐 진택이가 왔다가 갔다.
우리는 냠냠 맛있게 돼지목살 숯불구이를 먹었다.
응수가 이것저것 많이 넣어서 싸주는 친절을 나타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극찬극찬.
우리는 훌훌 탈고 일어나 카리브로 가서 병맥주를 마셨다.
set로 마셨는데 가격도 비싼것이 아니고.
음악도 좋고 시간때문인지 손님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위에 훌훌 털고.로 수정하여 읽어주시기 바람)
set로 시키면 안주도 오징어를 주는데
6명 set면 쥐포도 준다. 우리는 gpo6님을 회상했다. -.-
오늘은 오징어가 왜그리 맛있던지. 냠~
아. 배고파. 후기 쓰기 시로.
술을 각각 2병씩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한후에
우리는 노래방으로 향했다.
한마음 노래방은 따악 1시간만을 주어서 우리는 슬프게 했지만
우리는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서 놀았다.
창진이의 영향으로 간단한 율동도 했다. -.-
정우는 피곤한지 자꾸 잤다. 그러나 락커의 면모를 과시했다.
우리는 노래방에서 나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파인트 두개를 먹었는데,
체리 쥬빌레랑 베리베리 스트로베리,피스타치오 아몬드.
초코렛 라스베리 트러블이랑 초코렛 체, 월넛을 먹었다.
정말 무섭게 아이스크림이 사라졌다.
다들 내 럽으로 통을 밀어주는 척 하더니
어느 사이 다 먹어버린 것이다. -.-
우리는 다시 우르르 몰려나갔다.
나는 어제 갔던 꼬치 어묵집에 가자고 했다.
어제보다 배가 불러성서인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깨끗하고. 종류도 많고, 아주머니도 재미있으시고. -.-;;
가격이 비싸지만 인원이 적을때 집에 가기전 마지막 코스로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룡이는 대학로에서 버스 타고 집에 가려고 헤어졌고
우리는 혜화역으로 갔다.
참 카리브에서부터 눈 아픈 창진이가 합세했었다.
동대문역에서 준호는 변두리로 가기 위해 우리와 다른 방향으로
갔고. 우리는 룰루랄라~ 주안행 열차를 탔다.
다들 중간에 내리고 나는 간석역에서 내려 인천행 열차를 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왔다.
아. 다시 여기까지 글을 썼다.
충격이 가시지 않아. 아기자기한 느낌은 없는 듯한 글이다.
아. 슬프다. 그렇지만 다시 이만큼 쓴 나의 인내심에
경의를 표하며 끊어지기 전에 얼른 저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