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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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가을이 다가오겠지.

나는 가을을 정말 좋아했다.
좋아하는것이 도를 지나쳐서 가을. 하기만 해도
숨도 못 쉴것같았다. 진짜 심각했다.

가을. 하면 글썽거리며 혼자 가을소녀인양. 으읔.

나의 소원이 가을을 제발 슬프지 않게 보내보는거였다.
그러나 지금은 더이상 슬퍼질 일이 없다.
(와우. 이러니까 되게 더 슬프게 느껴지는구나.-.-)

작년에 한 선배가 나에게 가을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했다.
과연.???

이번 가을에는 어떤 모습으로 지내게 될까?

책을 들고 한손에는 꽃뾸아를 들고
꽃무늬가 찍힌 긴 치마를 입고 룰루랄라?

대성로가 토사물로 범벅이 되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이 된다. -.-

아. 행복하자. 행복해라. 행복하리.



본문 내용은 10,05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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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