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와 라디오가 뎅뎅뎅 0시를 알리면.
경건한 마음으로 목욕을 하고 *^^*
일기를 쓰며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봐야 겠답니다.
조용히 사색에 잠기신 밝음님의 모습이 다들 눈에 선하시지요?
힘룸 들때는 혼자 인생의 아픔을 다 겪은 것처럼 난리였고
심각했지만, 그리고 참 많이 산듯 폼 잡았지만.
아직은 어린 저이고, 행복하게 산 것 같네요.
아. 그리고보니 19년이면 정말 많이 살았군요.
그리고 이제 어엿한 성인이니까 정말 성인처럼 살아야겠지요.
아앗. 공자님처럼 살겠다는 건 아니랍니다. 성인성인.
오늘 저녁은 해물탕을 먹었지만. 부엌에는 미역국이 준비되어
있고 뭒일 하루는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지내기로 했답니다.
가장 소중한 가족과 함께 지내는거지요.
(참고로 저희집은 명절도 늘 가족과 함께랍니다)
필로 생크림케렉만 있다면 뎡말 기쁘겠지만.
인생이란 그런 것 아닙니까.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지요.
간절히 원하는 것도. 일생에 걸친 소망도 이루기 어려운데.
까짓 (엉엉엉) 필로 생크림케렉 정도야 모 (흑흑흑)
이제 성인인데요모. 이겨낼 수 있지요.
오우. 나의 사랑 필로 생크림 케렉~
그리고 20년동안 언제나 제 곁에서 사랑해주신 부모님.
기타 친척친지분들.
세살부터 친구인데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 영미부터
결혼해서 이쁜 새댁이 된 현경이.
동생이 고3이라 오늘 나와 만나기를 거부한(아흐흑) 윤경이
(얼마전 나우누리에 아이디 만들었다고 결코 말 못함)
무덤덤의 극치이지만 오동통한 예쁜 손. 나의 애완인 달덩이 혜정이.
콜렉트콜로 전화를 걸어. 오늘이 며칠이야? 하는 가영이까지.
아참.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해준 대학생활. 곁에 있어준
나의 동기. 나우누리 성통회 96방 친구들.알리미들. 선후배님들.
내게는 너무나도 하나같이 소중한 사람들.
(아악. 나의 소중한 고등학교 수많은 친구들을 빼먹을뻔했다.
열심히 연극의 길을 가고있을 선희, 생일이 나보다 하루 빠른 유미.
174의 슈퍼모델감 수희. 169 목소리 좀 줄여 은미.
무능력한 동문회장을 둔 재성대 자랑찬 인일여고 동문들.
아직도 까맣니. 창진. 레모나 탈렌트 순실이........)
나를 많이 사랑해주던 사람들.
(밥순이 성아를 밥 못 먹게 하고 잠순이 성아를 잠 못 자게 하던)
나를 많이 키워준 사람들.
(아픈만큼 성숙해지지요)
아. 이런건가보군요.
지나간 것들을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더 자알 살아보자고 마음 먹는 것.
성아가 좋아하는 말들처럼 되려고 노력할께요.
우아하고 -.-, 밝고, 맑고,고상하고, 고고하고, 이지적이며
청초하고 청아하고 따스하고 열려있고 인간다운거 말이예요.
그밖에도 많았지만 생각이 안 나네요.
생각나면 잊지않도록 노력하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할께요.
아.맞다. 생각 조금 난다.
초연하고 고요.... -.-
앗. 중요한 중용도 있다..
암튼 건강이 중요하지요.
적어도 우리 막내가 만 스물생일될때까지는 살아야하지 않겠어요?
(앗, 그럼 내 나이가 오십이 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