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중앙도서관에 가서 책 8권을 반납하고.
친구를 만나 친구가 아르바이트 자리 찾는걸 도와주고
담소를 나누다가 어쩌면 레 미 제라블을 보러갈지도 모른다.
모르겠다. 어떻게 될지는..
요즘은 생활이 바쁜 편이다.
이런 생활이 좋다.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축 처져서 뒹굴거리다 보면
잔 생각이 많아지고 무기력해지고...
이제 방학이다. 아 방학동안에 무얼 해볼까.
여러 생각은 있지만. 글쎄.....
가장 중요한건 나를 잘 쌓아가야하겠다는 것이다.
정말 힘든 1학기였던 것 같다.
맨날 징징거리면서 학교 다녔고.
몸도 마음도 힘들었고.
동기들 역시 힘들어했고 매일 만나면 다들 에잇.휴학할까?
했고 나 역시 휴학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었고.
정말 2학기때는 많은 동기들이 휴학을 하고.
어쩌면 1학기때보다 더 힘든 2학기일텐데..
튼튼하게 나를 쌓아야지.
그렇다고 해서 모. 내가 마음의 성을 쌓아서
철저하게 방어적이 된다거나 한다는건 아니다.
그냥 쌓아간다는 말이 오늘 좋아서 쓰는거다.
무언가를 쌓아간다는 건 참 아름다운 일인것 같다.
오늘 전철을 타고 롯데월드를 가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타셨다.
사람들이 양보를 해드렸는데 약간 좁은데도 두분이 꼭 붙어앉으셨다.
살아온 세월만큼 정말 많이 닮아계신 모습.
정말 보기 좋았다. 두분이 쌓아온 세월이 아름다운 것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 같다.
물론 가슴아픈 일들도 많고, 나쁜 일,생각하기도 싫은 일도 많았겠지만
그런 일들을 모두 이기고 함께였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 같다.
암튼 나를 쌓아가고 싶다. 차곡차곡.
무너지지 않도록.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지.고롬.
무억으로 어떻게 쌓아갈까는 생각중이다.
엇
어떤 탑이 될것인가를 구상하고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 것처럼.
나도 어떤 내가 되어야 가장 나답고 아름다운 내가 될 수 있으며
나에게 꼬옥 맞는 내가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한후에야
박성아 쌓아가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생각만 하다 끝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
무언가에 미치고 싶다고 아이들과 말한 적이 있다.
무언가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고.
우리들의 문제에 무엇에 미치고 싶은지. 모른다는 것에 있었다.
으음..뎡말 크은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