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정신없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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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다음주 일정은 과연 어떠신지 생각해보자.

월요일: 현대 문학사 기말고사이며 내가 발표했던 일제하 프로문학.
중의 하나의 작품론을 써야한다. 우리 교수님은 카프문학의
대가이시다. 우리 교수님은 오랜 세월 카프문학외엔 문학이
아니라고까지 생각하신 분으로 내가 아무리 잘써도 교수님의
기대에 미칠 수 없을 것이다. 흐흐흑. 내가 그런데고 카프
문학으로 리포트를 쓰는 이유는 발표조가 카프문학이었기 때
문이다. 분명히 카프의 일원인 임화의 필명이 성아.였기 때문
에 내가 카프문학 발표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흐흐흑.
임화는 또 이름 좋은건 알아가지고......-.-;;;

화요일:고전소설의 이해 기말고사이며 전등신화에서 사람과 귀신이 만나
사랑을 나누는 과정과 이유 등에 대한 리포트를 제출하여야 한다.
이 교슈님은 예전엔 사랑과 영혼.보고 리포트 쓰라고 하시더니
종강까지 이런 과제를 내주시는군. 물론 재미는 있지만. 시간이
없으니..(사실 통신할 시간에 숙제를 했으면...-.-)

수요일:수업이 원래 없었다. 그래서 널널한 하루를 보낼 수 있으리라는
착각은 잠시...

목요일:기초한문 기말고사이다.흐흐흑. 나는 한문이 진짜 시로시로.
내가 고등학교때 한문을 얼마나 시로했는데.나는 한글전용론자
란말이다.그런데 울 학교 국문학과가 한문을 왕 중요시한다는
소문을 전해듣고 흐음. 그럼 욜심히 한문 공부를 하도록하자.
그래. 기초적인 한문지식을 가지고 살아가자. 해서 신청을 하고
변경을 하려하였으나 2과목 이상 변경이 안 되는지라. 그만..
흑흑흑..범위도 많고. 과제도 두가지나 된다. 김창숙문존 읽고
김상문을 써야하며 논어를 읽고 마음에 드는 구절 10개를 골라

원문을 쓰고 해석을 하고 마음에 든 이유와 사유과정들을 써야
한다. 흐흐헌,,어느 세월에...!.!

금요일:교육철학 및 교육사 시험이다. 범위가 중간고사본것에 상관없이
처음부터 끝까지이다. 중간고사는 폭넓은 문제였으나 이제는 폭
좁은 문제를 내신다고 하니 세세히 공부하여야 한다. 흐?흐흑.
그리고 이날은 600주년 기념관 기공식이 있는 날이라서 시험을
보고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가서 한복으로 갈아입고 기공식 행사
를 도와야 한다.제발 흐린 날씨이기만을 빌 뿐이다. 더운거
정말 싫오.

토요일:이제 시험이 다 끝났으니 푸욱 쉴 수 있다고? 천만의 말씀.
고교수학경시대회가 있는 날이라서 율전으로 아침부터 가야할것
같다. 그렇지만 이건 잘하면 안 가도 될 것이다. 왜냐묜 고교백일
잘 할때 율전 아이들은 안 왔기 때문이지. 물론 그 날은 수업이
있는 날이었지만..흐흐흑. 가서 또 아침부터 중노동을...흑흑흑
모모.그래도 불러만 주신다묜 열심히 가서 욜심히 일해야지.

일요일:아는 언니 결혼식이다. 그러므로 나는 필히 참석을 해야한다.
친구들이 많이 못 온다고 해서 내가 옆에서 열심히 같이 사진
찍어야 할 것이다. 참..세유월빠르군. 예전에 나보고 너 영어 소문자
랑 대문자 다 쓸줄 알아? 하면서 잘난척 하던게 어제같은데
결혼을 하다니. 하긴 우리 엄마 나 결혼할때 가져가라고 선물로
들어온 그릇이랑 솥 같은거 다 포장지에 싸둔거 보면...-.-;;;;

암튼 이토록 바쁜 한 주가 될것이다.
나는 그걸 아주 빠안히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

어제 일찍 자면서.나는 무슨 생각을 했더냐~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욜심히 공부하고 말테야~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오늘 아침 나는 어땠는가..

성아야. 일어나거라.
잉..시로시로..으엉..

이러다가 일어나서는 어땠던가..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초쿄파이나 야금거리면서 먹다가 다시 누워서 꿈나라로...

그리고 일어나서 다시 이렇게 빈둥빈둥.
아아아..아니되옵니다...

암튼 할 일이 너무 많으니 무엇부터 해야할지 생각해야겠군.
근데 참 한없이 빈둥거리고 싶기만 하니..

박.성.아.
이 정신없는 girl 아...

요로분..성아를 닮지 맙시다.



본문 내용은 10,13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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