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방에서 뭔가 잘못되어 감을 느꼈다..
자신의 주관을 갖는다는것은 매우 좋다.
한총련이 싫다. 탈퇴하자. 아니면 그 반대의 경우
또는 우리 학교가 좋다. 그런 주장들..
확고한 주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 좋은거 같다.
그렇지만, 말들이 험해지고..
상대방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비판을 넘어서.. 비난과.. 우물안 개구리 식의 모습..
나 역시 한총련을 싫어하고 학교가 자랑스럽다.
그렇지만, 그런 과격한 표현들로...
막무가내식의 말들에 대해서는 별로 환영하지 않는다.
무조건 내 식에 맞추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못한 것도 있다.
97들에게 무엇을 해 주었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솔직히 가끔 만나는 그것도 아주 가끔..
만나는 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말을 해 주었는지..
우스개나 좀 이야기하다가 술먹고 헤어지는 만남들...
우리도 잘못한게 있다.
그리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97방의 모습에서
실망감을 느꼈다.
모든 주장을 수용했으면 좋겠다. 물론 과격한 말들과 상대방에 피해가 가는 말들에
대해서는 자제를 해야겠지만서도..
처음에 자주 보였던,
순형이나 진이나 몇몇 아이들이 아이디가 살아있음에도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들이 별로 좋은 모습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긴 우리도 그건 그랬다.
자주 오는 애들 말고는 친해질 생각도 하지 않았던것같다.
처음에 자주 왔던,
재우, 용운, 원영, 영환, 정재 또 누가 있더라...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97방이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96방에 쓰는 이유는...
선배들의 행동에도 관심을 갖는 기특한(?) 97 후배들을 위해서다..
아직 후배들을 믿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