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김기사’를 서비스 중인 록앤올에 소송을 걸었다. SK플래닛의 지도 데이터를 록앤올이 무단으로 활용했다는 것이 이유다. 록앤올도 민첩하게 받아쳤다. 긴급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결백함을 호소했다. 록앤올은 계약 종료에 따라 SK플래닛의 지도 데이터는 모두 삭제했고, 지금은 자체 제작한 지도를 이용해 김기사를 서비스 중이라고 주장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판단은 법원의 몫이지만, 록앤올과 SK플래닛의 지도 다툼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 이번 논란에서 등장한 5가지 쟁점을 짚어보자. 1. SK플래닛은 왜 록앤올에 소송을 걸었나 소장은 지난 10월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됐다. 소송의 규모는 5억원이다. 처음으로 록앤올에 지도를 공급한 주체는 지금의 SK플래닛은 아니다. 과거 SK 마케팅앤컴퍼니(M&C)가 2011년 록앤올과 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13년 2월 SK M&C가 SK플래닛으로 통합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