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기름값을 절약하고 배기 가스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전기 자동차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충전할 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MW가 길가의 가로등에 전기 자동차 충전기 넣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라이트 앤 차지( Light & Charge)'라는 명칭의 시스템을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BMW Mini의 생산 공장이 있는 영국 옥스포드 시에서 이미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넓은 주차장 근처 가로등에 충전기를 장착했다고 합니다. 이 가로등에는 4개의 LED 전구를 내장해 주변 밝기, 보행자 여부를 판단해 광량을 조절하는 스마트한 기능이 있고 카드 결제 방식의 충전기를 탑재하게 됩니다. 가로등을 관리하는 시 전력망과 연결되어 있어 기존 가로등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충전 결제 비용은 시의 새로운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초기 설치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건데요,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전기 자동차의 충전 방식이 표준화되고 자동차 업계에서 이를 받아 들인다면 BMW의 제안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관련링크 - MINI Plant Oxford showcases pioneering street lighting system with integrated electric vehicle charging - B MW - BMW's 'Light & Charge' street lamps double as EV chargers - Engad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