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36렙 되다!

작성자  
   achor ( Hit: 3299 Vote: 3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잡담



1.
드디어 내 귀여운 할배, achorDwarf가 36렙을 찍고 말았단다. ^^

오늘이 내 아버지 생신이기도 하여
어떻게든 끝내놓을려고 발악을 했더니
새벽 4시경 기어이 해내고 말았지. ^^v

29렙이었던 16일 새벽부터 시작하여
4일 만에 7렙을 올렸으니 꽤 광렙이긴 하지?
물론 하루에 많은 시간을 게임한다면 더 빨리 올릴 수도 있겠지만
새벽에만 게임을 한 셈 치고는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과야.
나는 다시 태어난다 해도 이보다 더 빠르게 렙업하진 못할 것 같아. --;

아.
갑자기 할배 렙업을 한 까닭은
36렙에 아티산 고유 스킬인 크리에이트아이템 4단계가 나오기 때문이야.
이 단계에서는 디급 장비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그리고 씨급 장비를 만들기 위한 중간재료들을 모두 만들 수 있단다.

곧 모든 재료를 갖출 수 있어서
고렙 워스미스에게 씨급 장비 제작을 부탁할 때 원클릭으로 끝낼 수 있는 거야.
중간재료 만드는 데에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려서 남한테 부탁하기 좀 껄끄러운 면이 있거든.



2.
36렙이 되기까지의 일화를 좀 이야기 해보자면,

그 과정동안 정말 엄청나게 많은 몹을 잡았음에도
단 하나의 완전체도 못 먹었는 데다가
하다 못해 기란성 부근에서 살았음에도 젤이나 데이도 한 장 못 먹는 불운을 겪었단다. !_!
요즘은 거기에서 젤, 데이 안 나오나? --;



또한 35.9996가 되어 무엇이든 한 마리만 잡으면 되는 상황에서
지형에 끼어버리는 일이 생겼던 거야. --;
그 얼마나 기다리고 고대하던 36렙인데
단지 채 한 마리꺼리도 안 되는 0.04%를 남겨 놓고 움직일 수 없었으니 황당했지.
한 마리 잡으면 0.2% 가량은 오르거든.
일단 진정을 넣어두고, 기다리는 동안
리스에, 엔터채팅 등 알고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했건만 모조리 실패. --;



3.
나는 최대 시간당 1렙업을 했고,
34렙에서는 시간당 30%, 35렙에서는 시간당 25% 가량을 올렸는데
혹 도움이 될 지 몰라 몇 자 적어볼께.

물론 이의 전제에는
51렙의 엘더, 땐영사랑 캐릭이 있었고,
투컴을 돌리기 위한 컴퓨터도 2대 이상 있었으며,
그리고 완벽히 적자를 내면서도 무한정탄 사냥할 수 있는 자본력도 있었어.
그 자본력은 아지트 사려고 현질해 둔 비용이었지만. !_!


일단은 최대한 효율을 내기 위해서 장비 세팅부터 했어.

무기는 디급 최강 격투무기인 스캘럽자마다르를 쓰고 싶었지만
구하기 어려운 관계로 바스타드소드+엘븐소드 이도류를 썼거든.
격투무기는 이른바 뽀대가 안 나서 그렇지,
내가 보기엔 특별한 마스터리가 없는 캐릭에 있어서는 최대의 효율이야.
동급 이도류에 비해 데미지, 명중률, 크리티컬 등 중요한 세 부분이 모두 높거든.
반면 랜덤데미지와 사정거리는 낮은데 이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항이야.

나는 빠른 렙업을 위해서 나보다 렙이 높은 몹을 잡을 계획이었는데
이를 위해서는 명중률이 높아야 했고,
또 무한정탄 사용을 할 생각이었으니
똑같이 3개의 디정탄을 쓴다면 데미지가 더 높고, 크리티컬 확률이 더 높은 무기가 좋은 건 당연하겠지.
어쨌든 나는 우선 최선이 아닌 차선으로 디급 최강 이도류를 선택했어.

그리고 방어구는
샐러멘더레더메일을 마련했는데
원피스 특유의 +알파 효과로 동급 중갑인 플레이트셋에 육박하는 방어력을 나타내는 데다가
이도류로 인해 방패를 들 수 없다는 점,
경갑마스터리가 중갑마스터리와 동일하게 있다는 점,
그리고 땐영사랑의 어질리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였어.
물론 노랑이나 빨강 몹들을 잡다 보니 사실 회피는 거의 되지 않았지만 말야. --;


다음은 사냥터인데,

얼마 전 27에서 29레벨까지 업하는 데에는
노란색이 뜨는 기란마을 주변의 해골과 실레노스를 잡았는데
1렙업하는 데 1시간도 걸리지 않았었어.

29렙부터 31렙까지는 기란성 주변의 웜, 메듀사, 하피, 버그베어들을 잡았고,
32렙부터는 레토리자드들과 티막오크들을 잡았어.

사냥터를 선택할 때 기준은
잡을 몹은 노랑, 혹은 연빨강이어야 하고,
몹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몹 사이 간격이 길지 않아야 하며,
그리고 사람들이 없는 곳이었어.

예전, 내가 어비스워커를 키울 때는
기란성 부근은 엄청난 엘스들이 몰려 있어서 경쟁이 정말 치열했고,
반면 리토밭은 거의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더라고.
오히려 리토밭에 사람들이 더 많은... --;


끝으로 사냥방식을 말해보자면,

사실 드워프들은 정탄 이외에 특별한 공격 스킬이 없는 편이라,
물론 스턴어택이 있긴 하지만 그건 사실 데미지를 주기 위한 스킬이라기 보다는 데미지를 줄이기 위한 스킬이고,
또 이도류를 든 상태에서는 쓸 수 없는 스킬이기도 하잖아.
그러니 오직 무한정탄만이 할배의 스킬이었어. --;

그간 내가 무한 정탄 사냥을 거의 해본 바 없어서 몰랐는데
정탄 단축키를 누르고 있는 게 꽤나 고통이더라고.
처음에는 동전을 끼워보기도 하고, 무거운 걸로 눌러놓기도 했다가
결국에는 Lin2Gold 프로그램을 돌렸는데
혹 너희도 무한정탄 사냥할 경우가 있다면 나는 이 프로그램 쓰는 걸 추천해.

단순히 잡을 몹만 지정해 주면
자동으로 무한정탄을 사용해 줘.
나는 추가적으로 뒤에서 땐영사랑이 버프와 힐까지... --;
단점이라면 사냥이 좀 더 지루해 질 수 있다는 거.
사냥하면서 전혀 쓰지 않는 엠으로 계속 디정탄 만든 게
그나마 지루함을 덜해줬지. --;



4.
렙업을 끝마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수민이의 샐리멘더레더메일을 만든 거였어.
모한테 재료를 맡겨놨더라고.

그리곤 모가 만들겠다던 레이드소드 중간재료들을 만들었는데
땐영사랑의 리차지가 없었더라면 하루종일 걸렸을 지도 몰라. --;

이제 내 장비를 하나 만들어 봐야겠는데 말야,
지난 번 드레끼 만든 게 너무 충격적이라 조심스럽긴 해.
때를 잘못 잡아 며칠 사이에 몇 십만이나 손해 봤거든.!_!

아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아니라면
너희들의 장비들도 얼마든지 만들어 줄께. ^^
재료들, 나오면 바로바로 팔아버리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모아서 완제품으로 구성해 보는 것도 리2의 색다른 즐거움이더라.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7,68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l2_free/31
Trackback: https://achor.net/tb/l2_free/31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soo
오오 ㅊㅋㅊㅋ 님아 감사염 >ㅁ<

 2004-02-19 10:27:54    
헤라
'') 축하해 ^^
난 원래 재료들은 그 때 그 때 팔아버리는 성격인데, 요즘 오렌성이 주 활동지다 보니까 팔데가 없어서 그냥 자연스레 재료들을 모으게 되더라구. -_-;;
기란이나 글성말 갈 때 한번에 팔아치우는 식이지. 그것도 판매가 아닌 구입 상점 둘러보다가 젤 가격을 후하게 쳐준다 싶은 사람한테 T^T
이제는 그냥 다 모아두어야겠다. 나는 만들기보다는 사서 쓰는 편이지만, 모아 두다 보면 언젠가 쓸 일이 생기겠지!

 2004-02-19 10:45:03    
achor
드레끼장갑이랑 부츠도 만들었어요.
어비스 드레끼셋 완비. ^^

 2004-02-19 19:07:56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467   24   2
번호
분류
파일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447잡담    혈갑 인사입니다. [5] cara 2004/11/2228444
446     현모지원 리플 URL achor 2008/03/3091190
445     헌터마니아배 칼사사혈 이벤트 데이~ [3] 헌터마니아 2008/11/1968597
444 Download: 317, Filesize:    헌터마니아^^ ㄱ ㅏ 입인사 드려용~~ [2] 헌터마니아 2006/10/1745415
443잡담    할배의 슬픔 [3] achor 2004/02/1544886
442잡담    할배를 키우면서... [5] achor 2005/01/3132023
441잡담    할배를 키우고... [3] achor 2005/03/0270394
440잡담    할배 36렙 되다! [3] achor 2004/02/1932993
439잡담    한때는 잼나게 했지... [2] 헌터마니아 2008/05/2649953
438     한달만인가..; [6] 하소리 2007/08/14846318
437     하하 다들 잘지내시나요~ [1] 헌터마니아 2024/11/152980
436     하잉 [1] cara 2004/12/0125383
435호소    필요하면 말만 해! achor 2004/01/14542711
434     피....카.....소......입니다..ㅎㅎ [1] picasso 2007/03/1089397
433질문    플포 기자단을 하려는데... [1] achor 2003/12/02620412
432     플포 기사중에 [2] 재즈검성 2004/09/2678842
431잡담    프로핏 복귀 준비중...(내용무) [2] 경민 2004/06/0583489
430추천    풀포 아지트 기사 achor 2004/02/1229802
429잡담    펠러스나이트 탄생 -_-; [1] 홈즈 2004/07/0768078
428추천    팬텀을 기준으로 한 궁수 비교 achor 2005/02/2469586
    1  2  3  4  5  6  7  8  9  10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11/11/2003 07:58:02
Last Modified: 08/23/2021 11: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