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
예. 사실 저 역시 제 홈페이지 대문에 달려있는 인물들을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건 아니랍니다.
물론 다들 제 친구였긴 했지만
그 중에는 이제는 연락이 끊긴 친구들도 있거든요.
예전 친구들의 아주 잘! 나온 모습들을 보며
가끔씩 추억 혹은 회환에 빠지곤 하죠. ^^;
이제는 조금 정신을 차렸답니다.
몇 시간 후면 끝나버릴 이번 2001년 3월은
제 삶에서 쉽게 잊혀질 것 같지는 않아요.
제 생전 이렇게 무리한 적은 없었거든요.
정말이지 봄바람이 나설랑
매일 오전엔 자고, 오후엔 스타하고, 밤부터 새벽까지는 술 마시는
생활만 한 것 같아요.
덕분에 이제서야 그 뒷감당할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죠. --;
그간 전혀 일을 하지 않아 생각만 해도 아찔할 정도로 밀려있는
일은 차후로 생각하더라도
아무리 이번 달에 수입이 역대 제 삶의 최고였다 한들
지출 또한 역대 제 삶의 최고였다는 게 후회가 많이 되네요.
그 돈들 모아 작은 바를 차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 하고 있거든요.
물론 턱 없이 모자를테니 작은 중고차라도 한 대 살 걸, 하는 생각이라두요.
어쨌든 지나간 일, 좋게 기억은 하고 있으니 다행이지요.
덕분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많이 가졌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제가 계절 같은 건 타본 적이 없건만
이번 달에는 괜히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왠지 우울한, --+
알콜중독자의 삶이었죠.
그럴 때 진하게 유혹해 주셨어야죠. ^^;
오늘은 2001년 3월 31일.
이제 그 악몽같이 즐거웠던 3월이 간답니다.
자. 새로운 4월이 기다리고 있어요.
벗꽃과 흰눈이 공존하였던 전무후무한 기상이변과 함께 맞이하는
이번 4월,
기대가 되지 않아요?
- achor WEbs.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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