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의 아침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걱정이다.
관계사업장에서 분명히 메일이 와 있을텐데. 열어보기가 싫다.
조만간 백수의 삶을 살지 않을까?
위의 상사한테는 그만둔다고 말해 놓은 상태...
잘 생각해보고 휴가 끝난 후 말하라고 하는데,
내 마음은 80% 나가는 것으로 기울어져 있다.
나가면?
나가면 머할건데?
라는 말이 날 더 이상 괴롭히지 않는다.
단 한가지
돈은 어떻게 벌건데? 다.
없으면 없는데로 살면되지란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막상, 나와 연관된 사람들에겐 부담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는 돈이 없으니, 밥은 그가 사야할테고.
그들은 돈이 있으니, 무얼해도 그들이 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돈이 생기면 쓴다는 무언의 약속으로 말이다.
어머니께,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겠어요."
라고 말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능력은 삼류도 안되지만.
나는 해야겠다.
그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