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까지도 이 게시판에 외부의 자동입력툴을 이용하여 글을 쓸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대, 섹쉬녀는 친히 이 공간까지 찾아주신 후 ctrl v를 통하여 글을 작성하였을 것인데,
이러한 노고에도 불구하고 평소 같으면 가차 없이 제거해 버리는 게 기본 정책임에도
제 게으름으로 인하여 이미 작은답변들이 달려 있기에 그대, 섹쉬녀 목숨을 부지하게 됐네요.
이 피말리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그대를 기리기 위하여,
그리고 아직까지 노력 없이 얻고자 하는 환상에 빠져있는 그대를 연민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부디 그대에게 도움되기를 바라며.
일단 한국만을 생각해 보십시오.
인국 47,000,000명.
당신의 계산은 단계별로 6승씩 증가하게 됩니다.
첫 번째 단계에 6명.
두 번째 단계에 36명.
세 번째 단계에 216명.
네 번째 단계에 1,296명.
다섯 번째 단계에 7,776명.
여섯 번째 단계에 46,656명.
일곱 번째 단계에 279,936명.
여덟 번째 단계에 1,679,616명.
아홉 번째 단계에 10,077,696명.
열 번째 단계에 60,466,176명.
겨우 열 번째 단계일 뿐인데 벌써 한국인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 이상 6,000원을 입금하게 되었군요.
갓난 아기든 100살을 넘어선 할아버지든 누구든지 말입니다.
그렇다면 섹쉬녀, 그대는 이 거래를 시작한 최상단의 10위 안에 들어가고 계신가요?
좋습니다. 한 번 해본 사람이 또 다시 6,000원을 입금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경우에도 계산은 필요 없습니다.
금융거래에 있어서 돈은 그저 흐름일 뿐입니다.
그대가 8억 원을 얻으려면 누군가는 8억 원을 잃어야만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대가 말하는대로 누구나, 모두가 8억 원을 벌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누군가, 거래를 시작하는 누군가는 반드시 8억 원을 잃어야만 한다는 진리이지요.
한국을 벗어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세계, 전 우주를 생각하더라도 거래를 할 수 있는 생명체는 유한적입니다.
그렇다면 단계가 조금 많아질 수는 있겠지만
그만큼 당신은 상위 단계에 오르기 어렵습니다.
생각하십시오.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십시오.
하늘은 당신에게만 8억 원을 뚝딱 안겨주지 않습니다.
거래를 시작한다면 당신은 얻은 만큼 잃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세상의 진리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당신은 하늘의 아들이 아닙니다. 당신은 특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