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크리스마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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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Vote: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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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잡담

달력 한 번 못본 채 살아가다

문득 고개를 들어 달력을 보니 벌써 20일.

아. 크리스마스가 이제 5일 남았군. 그래서 그토록 캐롤을 틀어댔던 게로군.



아마도 내 2000년 크리스마스는

잠과 함께 보낼 것 같다.

지금 이순간 나는 푹 자고 싶은 소박한 꿈 이외엔 별 게 없다.

굳이 한 가지 더하라면 세상이 조금 더 조용했으면 좋겠다는 것.



언젠가의 크리스마스에 가졌던 것도 같은

크리스마스가 주는 억압, 꼭 누군가를 만나 어느 날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할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은 들지도 않고, 하지도 않는다.

말로만 떠들어댔던 인위적 시간의 무의미가 가슴으로 느껴진다.



비록 다시는 겪지 못할 내 2000년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내 나이 24의 크리스마스라도

나는 하얀 솜이불을 덮고 푹 잤다는 기억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그러나.

만약 색마 야호가 그 날 여자를 만난다면

나는 기필코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테다.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84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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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07/2025 04: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