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선진님이 신청하신 빌리 조엘 곡은 저도 무척 좋아해염 ^^ 헤헤
어제는 압구정동에 갔었어요. 갑자기 잡은 약속이어서 당황했지만, 재밌었답니당 :)
울 동호회 부샵님께서 제 숙제를 도와주셔서, 밥 한끼 사 드릴려고 만났지요.
근데..근데.. - -;; 약속 시간을 잘 안 지키더군염. 우웃!
목수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져. 불끈 -.,-+
그 분을 만나서 압구정 거리를 조금 걷다가 우연히 일본식 주점을 발견했어요 0.0
빨간 등이 테이블 위에 걸려있고, 밥이랑 레몬 소주를 시켰죠.
음악은 일본식 주점이니까.. 당연히 어떤 일본 여자 가수 노래가 흘렀구요.
주인 아저씨가 오늘은 문을 안 열려고 했는데, 단골 손님들 때문에
여셨다고 하시면서, 주방장이 없어서 음식이 늦게 나왔다고.. 미안하시다며
체리 소주 한 병을 그냥~ 그냥~ 주셨어요. 히힛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빨간 등 아래, 빨간 체리 소주 마시면 뒤에 어떻게 되도 모른다면서
천천히 즐기다 가라고.. 문 닫는 거 상관하지 말고.. 아주 편안하게
대해 주셨어요. 와.. 정말.. 좋았죠~
밥도 맛있었구.. 길에서 산 귤도 먹었구...
나오면서 꼭 다시 가야지~ 라고 말했어염.
정말 좋았겠져? 헤헤.. 부샵과 전 얼큰하게 취해서 얘길하고,
취기를 없앨려고, 집까지 걸어갔어염
울 부샵이 옆동네에 살거든염.
그 분 말씀으론 2시간을 걸었다고 하더군염. 몰랐는데.. --;;
어쩄든. 차가 끊겨서 한 정거장을 남겨두고 택시 타고 들어왔져. :)
움.. 탐포포 거긴.. 꿈에선 가지 못할 곳이라고 느껴졌어요.
혹, 압구정에 가실 일이 있으면 들려 보세요. ^^
헤헤.. 모두 좋은 밤 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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