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사사 게시판』 25170번
제 목:(아처) 문화일기 32 삼보컴퓨터 박찬호 CF
올린이:achor (권아처 ) 97/10/19 14:58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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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 박찬호 CF, 1997
<잡담>
이왕 삽질하는 김에 완전히 해볼 생각에 광고계까지 진출~ 푸하하~
요즘 박찬호 출연료 8억, 제작비 4억의 천문학적인 액수로
매출액이 20%나 상승했다고 하는
박찬호 CF에 대한 느낌을 적어보고자 한다.
<감상>
물론 '썬칩' 따위의 광고보다는 훨씬 괜찮긴 하지만
역시 유치한 생각이 든다. -_-;
붉은 조명이 내리쬐는 가운데
후까시를 잡은 채 서있는 박찬호!
투수 포지션인 그가 강속구를 던지자
헉! 타자도 박찬호!
순간 황당함1을 느낀다.
'깡~'하고 날아가는 홈런성 타구를
말도 안 되게 날라서 다이빙캐취하는 외야수도
역시 박찬호!
황당함2 -_-;
마지막에 등장하는 마무리 황당함3!!!
포수도 박찬호~ -_-;
-이거 모 원맨쇼하는 건가... --;
조금 유치하긴 했지만
"오로지 컴퓨터"라는 카피는 삼포컴퓨터와 꼭 맞는 것 같았다.
오로지 야구만 해서 저우너틱한 띨빡이란 소리는 아니겠지만
박찬호 역시 오직 야구에만 몰두하는 사람이고,
삼포컴퓨터 역시 전문 컴퓨터 회사이니
한 우물만 파는 사람(의 것)이 보다 낫다란 내재적 의미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 했다.
(수치상으로도 12억이라는 광고료보다 이익을 봤다고 하니... --;)
아쉬움이라면 같은 카피문구로
이미 영웅이 되어버린 박찬호를 훨씬 멋있게 할 수 있었을텐데... 정도~ ^^
ps. 부디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 하더라도
'썬칩'같은 썰렁한 광고에는 출연하지 말았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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