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사사 게시판』 25159번
제 목:(아처) 문화일기 31 自梳
올린이:achor (권아처 ) 97/10/19 13:19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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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梳, 1997
<프롤로그>
또 다시 경옥양에게 버림을 받았고 흑흑...
첫사랑과 동명이인만을 믿고 버팅겼으나~
역시 퇴자... 엉엉엉! !.!
비참한 내 인생~
난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가! !.!
뒤늦게 호겸과 대화방에서 헤매였으나
뭇 남성들(홍식형은 지난 번개에 이어서 이번마저 도움이 안됐다 --;)의
질투때문에 가뜩이나 시간이 급했는데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어렵게 영화 시작 1시간 전에
22살의 한 여자를 건지게 되었고,
명동으로 달려나갔다. 휴우~ ^^;
<감상>
自梳~
금남의식을 한 푼(양채니)과 그녀를 돌봐주는 완(유가령)의
사랑과 우정의 얘기였다.
여고시절 여학생들이 느낄만하다는
그런 동성간의 사랑으로 굳이 동성애를 다룬 영화는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동성애를 부각시킨 영화들은 많으니...)
그 둘 사이의 우정은 정말 아름다웠고, 또 부러웠다.
책임감 없는 남성들은 역시 등장했고... -_-;
(페미니즘 영화는 아니지만 역시 이젠 페미니즘 얘기는 그만 할련다)
화면이 참 아름다웠다는 기억이 남는다.
바다가 보이는 큰 창문의 집이나
그 황혼의 태양 모습~
<에필로그>
아래 호겸의 글을 보면~
푸핫! 그 연상의 여인에게 마치 아처가 껄떡된 듯한 느낌인데~
(그의 다른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진정한 고수는 이렇게 껄떡됨을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다)
호겸! 22살이라고 뿌앙친 사람이 누군데! 흘~
게다가 술 마시자고 산 사람은 누구며,
백화점 따라가자고 한 사람은 또 누구며,
오늘 집에 안 들어갈 거라 했더니만 방을 빌려달랜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푸하하~
(아 참, 호겸은 순수의 상징이었지... 실수~ ^^;)
흘~ ^^
ps. 이 <문화일기>라는 삽질을 한 이후부터
적어도 MTV의 '출발! 비디오여행'의 팬이 되어버렸다.
오늘은 이 '왜?'라는 코너에 나왔는데
아직 너무도 미숙한 감상력이 부끄럽기만 했다.
3상5/먹476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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