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사사 게시판』 36293번
제 목:(아처) 동거를 해야겠다.
올린이:achor (권아처 ) 00/04/18 17:58 읽음: 25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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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녀석이 19살 짜리 여고생과 원조교제를 했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45,000원 줬단다. 아, 싸다. 정말 싸게 했다.
그 친구는 자애로운 얼굴로 내게 말한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제 그쪽 애들이랑 길, 잘 터놨으니까 조만간 너도 소
개시켜 줄게. 눈물나도록 고맙다. !_!
아직 신문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름이 권승우,라고 나
버렸다. --; 나는 그냥 담담한 편이었지만 이진선 기자는 무
척이나 미안해했다.
어쩌죠? 정말 미안해요. 한 번 봐요. 맛있는 거 사드릴게
요.
맛있는 건 필요없습니다.
그럼요?
제 노예가 되어주십쇼.
노예요? 아,아, 당신은 너무 사이키델릭해요. 아,아.
좆까지 말고 살살 해.
아,아.
당신은 통신윤리를 규정한 정보통신법 위반으로 체포되었
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음
을 알려드립니다.
정보통신법이요? 제가 무슨 짓을 했죠? 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보십쇼. 당신은 인터넷 상에서 폭력적이고, 음란하고, 선
정적인 애니메이션을 꿈꾸지 않았습니까? 이걸 보십쇼.
아니 이건.
그래서 동거를 하고 난 후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물론 이 사회가 동거에 대해 얼마나 안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건 아니다. 또한 내 의지는 너무도 빈약
하여 확고부동일 수도 없다. 단지 그렇게 살고 싶고, 또 그
렇게 살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보겠단 얘기.
어쨌든 동거를 하고 난 후 결혼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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