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사사 게시판』 28996번
제 목:(아처) 문화일기 71 A LIFE LESS ORDINARY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5/06 23:38 읽음: 18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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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FE LESS ORDINARY, DANNY BOYLE
한국에 들어오면서 너무도 썰렁하고 고전적인(80년대를 연상시킴 --;)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이란 제목으로 상영됐던 영화.
상상과는 달리 너무도 황당한 이야기로 예고 없이 시작하였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던 영화.
유치함과 엉뚱함에 허탈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던 영화.
이 영화는 에서 느꼈던 감독과 배우의 멋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어 버렸다.
해고 당한 직원이 사장 딸을 납치하는 이야기란 것을 알고 봤기에
처음 천사가 등장하였을 때
과연 내가 제대로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인질극이라 해서 그래도 멋진 액션이 나올 줄 알았건만.
후에 너무도 황당하기에 웃을 수밖에 없었던 점이
그나마 내 시간을 보상해 주긴 했다.
마치 약속 시간에 너무 늦은 친구가
늦게나마 와 준 것에 감격하는 기분. --+
교훈적으로 말했던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인간답게 하라'는 말이
영화의 유치함과 동떨어져 느껴지긴 했다.
황당함을 뛰어넘는 허탈한 웃음을 느껴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