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24번째 생일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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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439 Vote: 42 )

2001년 12월 31일.
결국은 2001년의 마지막 날과 마주섰다.
24번째 생일이 지난 지도 벌써 한 달 남짓.

항상 해왔던 대로 생일에 대한 기록을 남겨 놓아야지 했으면서도 나는 끝내
시간을 당해내지 못했다. 나를 완전히 장악해 버린 시간을 실감한다.

어느새 24년이나 살아버렸다.
나는 늙어가고 있다.

운전면허를 따고 싶지만 아직 따지 못했고,
머리를 잘라야지 하면서도 아직 자르지 못했다.
24년차 삶은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무언가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
려 보내고 만다.

삶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것.
나는 늙어가고 있다는 것.

24번째 생일을 보내고,
2001년의 마지막 날과 마주서서
나는 1년 전에 했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2001년 12월 31일 오후 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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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은 8,50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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